민·관 협의체 'CF연합' 출범…'무탄소에너지 글로벌 규범화"

삼성전자·현대차·한국전력 등 주요 기업 참여

2023-10-27     서영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CF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일곱번째), 이회성 CF연합 회장(오른쪽 여덟번째), 방문규 산업부 장관(오른쪽 여섯번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재생에너지·원전·수소·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인 CF(무탄소)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CF연합 회원기업 대표 등이 자리한 가운데 CF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한 CF연합에는 총 20개 기업‧기관이 이사회와 일반회원으로 참여한다.

삼성전자·LS일렉트릭·SK하이닉스·현대차·포스코·LG화학·한화솔루션·두산에너빌리티·GS에너지·고려아연·한국전력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수력원자력·대한상공회의소 등 14곳은 이사회로 참여한다. 

여천NCC·한전원자력연료·한국산업기술시험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한화임팩트 등 6곳은 일반회원으로 동참한다.

CF연합은 윤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이자,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한 글로벌 규범화 등을 위해 결성된 민관합동 협의체다.

CF연합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남석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두산엔빌리티 정연인 사장,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 포스코 이시우 사장 등을 비롯해, SK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CF연합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출범기념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세계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CF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CF연합은 정부와 협력해 CFE 인증체계 마련을 위한 국제작업반 구성에 착수한다. 주요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CFE 이니셔티브 동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계기로 각종 국제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와 협력해 인증기준, 가입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CFE 프로그램(가칭)’ 마련을 위해 국제 공동작업반 구성·운영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주요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CFE 이니셔티브 동참도 지속해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