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동원F&B, 유제품 가격 일제히 인상...'바나나맛우유' 1700원→1800원

요플레 8.6%↑, 투게더 8.3%↑,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 4.9%↑ 대형마트, 일반소매점 10월 6일부터..편의점 11월1일부터 인상

2023-09-26     이현민 기자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서 고객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에 이어 빙그레, 동원F&B도 다음달부터 우유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에 돌입한다. 

26일 빙그레는 일반소매점 기준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1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요플레 오리지널은 8.6%, 굿모닝 우유는 5.9% 오른다. 투게더의 경우 6000원에서 6500원으로 8.3% 인상된다.

편의점(CVS) 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가는 11월 1일부로 인상되며 일반소매점, 대형 할인점 등 그 외 유통채널의 제품은 10월 6일부터 인상가가 적용된다.

동원F&B의 경우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 2입이 5480원에서 5750원으로 4.9% 오르는 등 유제품 가격이 평균 5% 오른다.

편의점에서는 10월 1월부터 인상가가 적용된다. 할인점 등 기타 경로 제품 가격은 10월부터 11일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원유가격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의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심해져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7월 27일 농가·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원유 기본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를 열고 10월부터 ℓ당 음용유 88원·가공유 87원 등으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하기로 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각각 4.6%, 4∼6%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