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체' 출범..."OLED 등 초격차 확보"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세계 1위 수준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확보 및 전문연구인력 양성 등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산‧학‧연‧관 관계자가 함께 체계적인 연구개발(R&D)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이신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을 위원장으로 구혁채 과기부 기초원천연구 정책관, 이상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본부장, 김현재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수석부회장, 이인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본부장, 이창희 삼성 디스플레이 부사장, 윤수영 LG 디스플레이 부사장, 김혜동 선익시스템 대표, 김보은 라온텍 대표, 홍용택 서울대 교수, 이정익 ETRI 소장, 이정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 등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해당 협의체는 각계 소통 및 교류 지원과 함께 정부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정책과 사업에 상시적으로 민간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민간 수요에 근거한 신규사업 기획, 정책 및 사업 계획 공유, 성과 교류는 물론 전문 연구인력 양성 등 인프라 고도화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과기부는 △신기술 주도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초실감, 차세대 프리폼(free-form),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우위기술 기반 초격차 확대를 위한 원천기술개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등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공유된 전략은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수립했다. 향후 과기부는 민‧관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산업계 수요 기반의 대학‧연구소 원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기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기존 우위분야 뿐만 아니라 향후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초‧원천 연구 분야도 균형 있게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 연구를 위한 신규사업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차세대 확장현실 기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로서 ‘온실리콘(on-Si) 디스플레이’ 원천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해당 기술 개발을 선도할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디스플레이 분야는 우리 민간의 우위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1위를 지켜왔지만 2021년 중국의 추격으로 세계 2위로 밀려났고 현재 우리 우위 분야인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도 중국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이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세계 1위 수준의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부도 전략적으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