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1125억원 64%↑ "백화점·할인점 선방"(종합)

매출 3조5616억원 5.5%↓ 순이익 578억원 16.4↓%

2023-05-11     문기수 기자
롯데쇼핑 실적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롯데쇼핑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7%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5.5%감소했다. 순이익은 578억원으로 16.4% 줄었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고마진 패션상품 매출 호조 ▲할인점·슈퍼 판관비 효율화로 인한 이익개선 ▲e커머스 적자 축소에 영향받아 성장했다.

매출은 백화점 패션상품군이 성장했음에도, 고물가 영향에 따른 소비위축 기조 때문에 할인점·슈퍼·홈쇼핑·하이마트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은 7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0억원으로 21.1% 늘었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78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23.9% 늘었다. 

중국,인도네이사, 베트남 등 해외 백화점 매출은 160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24.7% 감소했다.

국내 백화점 실적 고마진 패션상품군 성장 및 일회성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 지역 임대차 재계약에 따른 임차료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국내98%, 해외2%다.

할인점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91.8% 늘었다.

할인점은 엔데믹 이후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내식 수요 감소로 인해 식품 매출이 줄었지만, 패션/테넌트(임대매장) 매출이 늘면서 이를 일부 상쇄했다.

e커머스 매출은 290억원으로 10.5% 늘었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e커머스 부문은 영업손실 개선을 위해 ▲백화점 고마진 채널 중심 운영 ▲마트 배송 축소를 통한 물류비 절감 ▲가전·가구등 저마진 상품군 비중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쇼핑 실적

 

슈퍼 매출은 3370억원으로 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234.8% 늘었다.

엔데믹에 따른 내식수요 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홈쇼핑 매출은 2390억원으로 1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87.6% 줄었다.

새벽방송 중지로 인해 271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매출 역시 새벽방송정지와 패션직매입 상품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영화관사업·콘텐츠사업 부문인 컬쳐웍스 매출은 112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영화관 사업의 경우 일본애니메이션 작품 흥행덕분에 입장객이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하고, 매출도 140% 늘었다. 하지만, 영화 투자배급을 진행하는 콘텐츠 사업부문의 흥행부진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9.5% 감소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 매출은 6260억원으로 25.6%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