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4948억 전년比 14.43%↑.."통신, B2B 성장"(종합)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 1415만명...전체 고객의 60% 신사업 미디어·엔터프라이즈 영역도 각각 10.2%·5.8% 증가

2023-05-10     홍윤기 기자
SK텔레콤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722억원으로 2.2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25억원으로 37.29%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매출 증가, SK브로드밴드의 견조한 B2B(기업 대 기업)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익은 유무선통신의 외형성장과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5G 및 유료방송가입자 확대, DC등 B2B 매출이 늘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등으로 영업외 수익이 증가했다.

SKT는 유무선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미디어 및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의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SKT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했다.

SKT는 1분기에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향후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SKT는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SKT는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내세웠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분기 SKT 손익계산서./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