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통합플랫폼 '한샘몰'로 디지털전환.."리빙테크 가속"

'애널리스트 데이'서 DT 구체적 방향 설명…고객 경험 중점

2023-03-08     서영길 기자
김진태 한샘 대표(오른쪽)가 7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한샘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샘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한샘은 7일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최근 론칭한 통합플랫폼 '한샘몰' 앱을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 전략을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샘은 리빙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후 약 1년간의 연구와 투자를 통해 지난달 23일 통합플랫폼인 한샘몰 앱을 론칭했다.

한샘은 이를 통해 고객접점을 온라인까지 확대하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다른 온·오프라인 사업자들과의 초격차를 확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한샘몰 론칭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고객 유입에 의존하는 천수답 방식에서 한샘몰을 통한 적극적인 대규모 가망고객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현재의 외부경기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리모델링·홈퍼니싱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주택매매량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디지털, 비대면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소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샘은 한샘몰을 통해 비슷한 구조를 가진 아파트 시공 사례를 제공해 고객들이 유용한 리모델링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언택트 3D 제안서를 통해 설계와 견적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스크랩해 디자이너에게 전달 할 수 있어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리모델링 매니저를 1대1로 연계해 견적–계약–시공까지 한 번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리모델링 전 과정서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한샘은 한샘몰 앱 론칭을 시작으로 3분기 홈퍼니싱(가구·생활용품) 부분을 추가로 개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AS서비스 강화와 3D공간 설계를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나아가 한샘은 디지털 전환을 가상세계(메타버스)까지 확대해 온라인 가상 매장을 구축하고 리빙분야(홈퍼니싱+리모델링) 전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고객 통해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모든 고객들이 한샘몰서 견적을 받아보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리빙테크 기업으로 변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