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포드 F-150 배터리 라인 보름 만에 재가동…"원천기술 문제 아냐"
설비·제조 운영상 문제…재발 방지 대책 수립·적용 완료
2023-02-21 서영길 기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미국 공장이 가동 중단 15일 만에 재가동된다.
SK온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에 위치한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이 다시 가동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4일(현지시간) 대형 트럭 F-150 라이트닝에 공급되는 SK온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드는 해당 문제에 대해 미시간주 디어본의 자사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에 대한 사전 품질 검사 중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포드 공장뿐 아니라 SKBA도 5일 출고 대기 중이던 F-150 라이트닝 배터리 일부 생산 라인 가동을 보름 가량 중단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관련 문제는 원천적 기술 문제가 아닌 설비 및 제조 운영상 문제였다”며 “이미 화재 원인 규명을 마쳤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해 적용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F-150 라이트닝에는 전량 SK온의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모듈 형태로 포드에 납품하고 이후 팩으로 패키징(포장)하는 작업은 포드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