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손해사정 민원 6년간 2.4배↑···삼성생명·현대해상 가장 많아

양정숙 의원 "금융감독당국, 상시 감독체계 갖춰야"

2023-02-21     박소연 기자
최근 6년간 보험사별 손해사정사의 손해사정관련 민원접수 현황/사진=양정숙 의원실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보험회사들의 손해사정 관련 민원이 급속히 늘어난 가운데 생명보험회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손해보험회사 중에서는 현대해상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 비례대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손해사정 관련 민원은 2017년 117건에서 2022년 278건으로 6년간 2.4배 증가했다. 

이 기간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보험의 민원 접수 건수가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생명보험 30건, 교보생명보험 23건, KDB생명보험·흥국생명보험 8건, ABL생명보험·미래에셋생명보험 각 7건, 신한라이프생명보험 6건, KB라이프생명보험 4건, DB생명보험·DGB생명보험·메트라이프생명보험 각 2건,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동양생명보험이 각 1건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사가 마켓쉐어(시장점유율)나 보유계약수가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절대 숫자는 당사가 항상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리츠화재해상보험 157건, 삼성화재보험 108건, DB손해보험 92건, 흥국화재해상보험 74건, KB손해보험 70건, 한화손해보험 61건, 롯데손해보험 43건, 엠지손해보험 39건, 하나손해보험 4건, AXA손해보험 3건, 서울보증보험 1건이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백내장, 도수치료 등의 과잉진료로 사회적 이슈가 있는 상황이 발생해 심사건수, 심사기간이 늘어났다. 백내장 과잉진료 등은 (대법원 판결 등으로) 최근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는 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양정숙 의원은 “보험사 손해사정 관련 민원 대부분은 보험업법 및 보험업감독규정 위반과 관련이 깊은 것들”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은 보험사와 손해사정사들이 보험업 관련 법규정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상시 감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