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배터리 문제는 화재 위험"..생산 중단 장기화 가능성

포드 "근본 원인 파악했다..생산 절차 적용에는 수주 걸릴 것"

2023-02-16     서영길 기자
포드 전기차 픽업트력 'F-150 라이트닝'./사진=포드 홈페이지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및 출하 중단이 해당 차량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 때문이며  최소 다음주 후반까지는 생산 중단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미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포드자동차 관계자는 이날 "이번 배터리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았다"며 “다음주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알아낸 문제를 생산 절차에 적용하는 데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이 다음주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의미다.

포드측은 이번 생산중단이 4일 F-150 라이트닝 출고전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이 픽업트럭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상황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포드 전통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은 예약 대기 고객만 20만 명에 이르지만 생산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는 앞서 13일(현지시간) 중국의 배터리 업체 CATL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160㎞ 떨어진 마셜에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포드는 미시간 공장을 2026년 가동할 목표를 세우고 연간 40만대 분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