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도스 공격 대비 전사 위기관리TF 가동
[포쓰저널] LG유플러스는 디도스(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위기관리TF를 가동하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날 디도스로 추정되는 대용량트래픽이 오후 4시57분부터 5시40분, 오후 6시7분부터 6시23분까지 두차례 발생, 지역에 따라 서비스 장애가 있다 순차 복구됐다.
LG유플러스는 CEO(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CTO/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상황실을 구성했다.
본사인 용산사옥에 구축한 전사 위기대응 상황실에서는 CEO가 마곡, 안양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를 총괄 지휘하면서 실시간으로 각 현장 조직을 통해 고객불편 관련 현안과 기술적 조치 등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디도스 공격 등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갖췄다.
상암·마곡사옥에는 200여명의 네트워크부문 관제 및 운용, 정보보호 인력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격 차단 및 트래픽 우회 등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사 위기관리TF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응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인터넷 접속 장애 사태를 일으킨 LG유플러스에 대해 공식 경고하고 특별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또 LG유플러스의 고객 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격상·강화하고 6일부터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선다.
특별조사단은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침해 사고의 종합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과 개선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총 29만 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 새벽 3차례에 걸쳐 63분 동안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유선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디도스는 여러 크래커를 분산 배치해 컴퓨터 시스템이 본래의 용도로 사용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의 해킹을 말한다.
LG유플러스의 장애 원인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됐으나 아직 공격의 진원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