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UAM 연동 기술', 글로벌 표준 과제로 승인

UAM 기체-운항·관제-버티포트 등 서비스 구성요소 간 연동 구조와 방식 제시

2022-12-08     이현민 기자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우측 두번째)이 SK텔레콤 연구원들과 UAM 연동 기술 표준화를 위한 내부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의 SG(Study Group) 11에서 자사가 제안한 ‘안정적인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환경을 위한 UAM 서비스 연동구조와 방식’이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ITU-T의 SG 11은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연동구조와 방식 등을 다루는 연구부문이다.

SK텔레콤은 UAM 기체의 비행 특성, 통신망 체계, UAM 전용 하늘길인 회랑(Corridor),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등 UAM만의 독특한 운항 체계를 고려한 UAM 서비스 연동 구조와 방식을 SG 11에 제안했다.

UAM 서비스 연동 구조를 △서비스 계층 (운항·관제 시스템) △네트워크 계층(지상망, 상공망, 버티포트) △기체와 선단 계층 (기체, 회랑)의 3개 계층으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계층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

표준화 안이 ITU-T의 신규 과제로 승인됨에 따라 향후 SK텔레콤은 회원사들과 함께 UAM 각 계층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의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세부 표준안에 대해 예비 승인과 최종 채택 과정을 거치면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연구개발) 담당은 “이번 표준 과제 승인의 의미는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UAM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UAM 분야에서의 SK텔레콤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의 UAM 표준화를 통해 국내외 UAM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