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글로벌 1위 독주..1~8월 판매 도요타 3배

1~8월 판매량 현대차 7410대..점유율 59.7% 2위 도요타 2561대 판매 점유율 18.7%로 줄어

2022-10-11     김지훈 기자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021년형. /현대자동차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1~8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일본 도요타를 세배 차이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 대수는 1만2407대로 전년동기(1만1198대) 대비 10.8% 증가했다.

현대차 넥쏘(1세대) 2021년형은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인 반면,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은 대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1~8월 전년동기 보다 26.2% 증가한 7410대의 수소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52.4%에서 올해 59.7%로 7.3%p 상승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수소차 256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동기(4406대) 대비 41.9%나 감소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39.3%에서 올해 20.6%로 18.7%p 줄었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점유율 차이는 39.1%p로 벌어졌다.

SNE리서치는 도요타의 경우 일본 내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에 더해 대외 악재들까지 겹치며 물량 공급에 계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다는 지난해 1~8월 178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09대로 판매량이 17.4% 증가했다. 점유율은 1.6%에서 1.7%로 0.1%p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2배 가까이 급성장했던 수소차 시장이 올해 각종 글로벌 이슈와 전기차 시장의 신모델 폭증으로 인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넥쏘(1세대) 2021년형의 꾸준한 판매량으로 향후 수소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수소차의 출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완할 차세대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 등 글로벌 업체들의 향후 전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년 1~8월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자료=SNE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