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 출국…전기차 보조금 제외 논의할 듯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논의 전망
2022-08-24 김지훈 기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한국 완성차 기업이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내외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도 동행했다.
정 회장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뉴욕 등지에서 약 일주일 간 머물며 미국의 정·재계 인사를 만나 IRA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IRA 발효로 현대차그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중인 현대차의 모든 전기차종은 보조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5종인 아이오닉5, 코나EV, 제네시스 GV60, EV6, 니로EV 등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5종은 모두 국내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미국에 가신건 맞다”면서도 “무슨 목적으로 갔는지, 얼마나 머물 예정인지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