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올레오케미컬 사업' 본격..현대오일뱅크와 제휴

해외 시장 진출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

2022-08-01     이현민 기자
(왼쪽부터)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승수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협약식을 가진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롯데제과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제과는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자원 공급을 시작으로 ‘올레오케미컬(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비식용유지 사업영역)’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제과는 현대오일뱅크에 바이오디젤 원료유를 공급한다. 롯데제과의 동‧식물성 유지사업 경쟁력과 현대오일뱅크의 정유‧화학분야 전문성의 시너지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식물자원을 원료로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제과로부터 공급받는 친환경에너지자원을 원료로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대산공장 내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올레오케미컬 사업에 양사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더불어 국내 유지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 왔다”며 “이번 협력 역시 단순한 거래 수준을 넘어 다양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