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익산공장,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선정

온실가스 배출량 연간 540여 톤 감축

2022-06-16     서영길 기자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오리온은 전북 익산공장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할당 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설비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익산공장은 그동안 해온 온실가스 저감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 개선 및 고효율 설비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것이 높이 평가됐다. 

오리온은 12월까지 탄소중립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금액 중 50%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오리온 익산공장은 배합기 및 오븐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 폐열을 활용한 온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기 압축기를 고효율 공기 압축기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540여 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청주공장과 익산공장이 동시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주요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4월에는 청주공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에너지경영시스템 구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선점을 내놓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윤리 경영과 연계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