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 2기 참여기업 10곳 선정

사업화 지원금 지급 및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 지원

2022-06-03     서영길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회성빌딩에서 씨앗 2기에 선정된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사진=CJ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CJ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부산디자인진흥원과 '창업도약패키지-씨앗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씨앗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창업 3~7년차 도약기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이 구상한 기술·서비스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집중 지원한다.

2월 시작된 공모를 통해 △푸드&바이오 △로지스틱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3개 영역에서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은 CJ가 제시한 사업 주제에 부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사업화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미래 성장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는 선발된 기업에게 사업화 지원금과 약 8개월간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CJ는 우선 4개월 동안 PoC를 통해 기술 및 사업 협업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기술·비즈니스 모델 세미나 교육도 제공한다. 이후 각 기업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데모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계열사와의 사업 연계를 후속 검토하며 CES2023 참관 등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푸드&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는 CJ제일제당이 나선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CJ Feed&Care, CJ Wellcare 사업과 연관된 아이디어를 제안한 ‘쎄슬프라이머스’, ‘모넷코리아’, ‘피트’, ‘싸이엔스주식회사’ 등 4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관심이 높은 스마트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로지스틱스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에 적용할 디지털 전환 기술 및 탄소저감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모플’, ‘글래스돔코리아’, ‘디와이프로’ 등 3개사를 육성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는 CJ ENM, CJ CGV가 나선다. CJ ENM은 VR(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콘서트를 구현할 ‘알파서클’, CJ CGV는 젊은세대 맞춤 숏폼 콘텐츠를 제안한 ‘토이푸딩’, 영화관 로비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낸 ’프로젝트렌트’를 지원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씨앗에 선정된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식품·물류·미디어 분야의 사업 역량과 지원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