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6년 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2022-05-31 서영길 기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건 2016년이 마지막으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6년 만이다.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약식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호암상은 선대 회장(고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상”이라며 “선대 회장도 이 행사를 꾸준히 챙겼다. 이재용 부회장도 이를 계승하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했다.
삼성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2022년도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호암재단 주최로 이 부회장과 수상자 및 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오용근(61) 포스텍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차상균(64) 서울대 의대 교수(공학상) ▲키스 정(57)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김혜순(67) 시인(예술상) ▲하트-하트재단(사회봉사상) 등이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각각 받았다.
호암재단은 올해까지 학술, 예술 및 사회 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164명을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해 총 307억원의 상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