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너지 전환·탄소중립,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

대한상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 개최

2022-04-28     박소연 기자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아닌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최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넷 제로(Net Zero)를 통한 경제성장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앞으로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해법을 모색해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넷 제로는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 탄소중립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이날 테드(TED)식 강연을 통해 사회 전반에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이행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이해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이행초기에는 전환비용이 편익을 상회하겠지만 언젠가는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골든크로스 시점이 존재한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골든크로스를 앞당길 구체적인 해법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티어스 커먼 OECD 사무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도울 5가지 핵심방안으로 ▲ 국가 예산·재정정책의 기후변화 고려 ▲ 탄소감축 기술혁신 가속화 ▲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민간투자 유도 ▲ 정책수단의 일관성 ▲ 넷 제로 과정에서 소외 없는 공정전환을 제안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과 넷 제로 전환에 필요한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각 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 SGI(Sustainable Growth Initiative, 지속가능이니셔티브)는 탄소를 감축하다 보면 언젠가 비용보다 편익이 커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날 세미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기조강연 및 발표와 대담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에너지 전환과 전력시장 정책’, ‘탄소중립과 산업 정책’을 주제로 2개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