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비스킷 전 제품 플라스틱 용기 제거...플라스틱 연간 576톤 감축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롯데제과는 자사의 모든 비스킷 제품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최근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가는 미니 야채크래커와 미니 초코칩쿠키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써 80여종에 달하는 롯데제과의 비스킷 전 제품에서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모두 사라졌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대용량 카스타드와 엄마손파이 등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로 변경한 바 있다. 칸쵸컵, 씨리얼컵의 플라스틱 용기도 종이로 바꾸고 플라스틱 뚜껑은 없앴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비스킷에서만 연간 약 576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20년부터 초콜릿, 캔디 등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잉크 사용 △인쇄 도수 축소 △포장 디자인 단순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쥬시후레쉬 등 판껌 10종에도 껌 종이의 인쇄 잉크 도수를 절반 정도로 축소해 잉크 사용을 줄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는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의 적용 제품을 일반 가나초콜릿으로 확대했다. 카카오 판지는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재생 펄프와 혼합해서 만든 친환경 종이다.

롯데제과는 2025년까지 제품 용기 및 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포장재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 용제를 550톤 이상 줄일 계획이다. 반면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을 4200톤으로 늘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중장기 친환경 포장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탈(脫) 플라스틱 연구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