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빅3' 반열에···1분기 점유율 10% 육박

1분기 현대차·기아 26만9천대 판매 완성차 업계 순위 5위서 3위로 상승 유럽 전체 시장은 전년비 10.6% 위축

2022-04-20     박소연 기자
현대차의 유럽 시장 주력 모델 중 하나인 I30(PD).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분기 유럽 자동차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과 점유율을 대폭 늘리며 전체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분기 유럽연합(EU)과 영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합친 유럽권역에서 승용차 판매량은 275만32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간 26만9350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22만2000대) 대비 21.3%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7.2%에서 9.8%로 상승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11만3812대) 대비 27.6% 증가한 14만5222대를, 현대차는 전년 동기(10만8188대) 대비 14.7% 늘어난 12만4128대를 각각 판매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65만5383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4.6%에서 23.8%로 떨어졌다.

스텔란티스가 52만3977대를 판매해 2위로 올랐다. 점유율은  19.0%로 전년동기(22.7%) 대비 역시 하락했다. 

르노그룹은 24만2549대 판매에 그치며 현대차·기아에 밀려났다. 점유율은 8.8%로 전년(8.4%) 대비 소폭 늘었다. 

BMW그룹은 판매량 20만1541대, 점유율 7.3%로 5위에 그쳤다. 

일본계는 토요타그룹이 19만6367대(점유율 7.1%)로 6위, 닛산이 5만7364대(2.1%)로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해 1분기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 BMW그룹에 이어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올해 3위로 뛰어 올랐다. 

1분기 유럽 시장 전체 판매량은 275만32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3월 한달 기준으로는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기(9만8710대) 대비 9.8% 증가한 10만8397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5만8936대, 현대차는 4만9461대를 각각 판매했다. 

3월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12만7077대로 전년동기 대비 18.8% 줄었다. 

 유럽지역 승용차 판매 현황./자료=AC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