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추가 이슈 없을 것···NHTSA 조사, 리콜 후속 절차"
NHTSA, LG엔솔 배터리 장착차 13만8324대 조사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사 전기차 배터리 장착 차량 약 14만대에 대한 조삭 착수 발표에 대해 "일반적 리콜의 후속 조치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엔솔은 6일 NHTSA 발표 관련 입장 자료를 내고 "이번 조사는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후속 조치로 해당 부품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LG엔솔은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서는 NHTSA의 공식 절차가 이미 완료됐고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된 사안으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FCA 퍼시피카 PHEV(1만7000대)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폭스바겐 ID4(351대)의 경우 배터리 모듈에 부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업체 공정이 개선된 사안"이라고 했다.
LG엔솔은 "이번 후속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HTSA는 5일(현지시간) 전기차 리콜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장착 차량 13만8324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NHTSA는 LG와 LG 장비를 구매한 업체들에게 이 결함을 알리고 필요한 경우 철저한 안전 리콜이 수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스탤란티스·폭스바겐 등이다.
은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내부 배터리 결함 등으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리콜을 실시했다.
NHTSA는 2020년 2월 24일 벤츠 2019년형 스마트 포투 전기차를 시작으로 배터리 화재 위험 관련 리콜을 실시했다.
당시 NHTSA는 LG의 고전압 배터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화될 수 있는 결함이 있고 이 때문에 차량에 비충돌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8개월 후 비슷한 문제로 2019년형 및 2020년형 코나 전기차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해 3월에는 배터리 내부 전기 단락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2019년형 및 2020년형 코나와 2020년형 아오이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두번째 리콜을 시행했다.
현대차는 당시 배터리 내부의 전기 단락이 주차, 충전 또는 운전 중 화재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GM은 2020년 11월에 2017~2022년형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서는 최소 10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며 GM은 볼트를 야외에 주차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LG엔솔은 리콜 비용으로 GM에게 20억달러를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GM은 이달부터 교체된 배터리 셀을 장착한 볼트의 생산과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스탤란티스의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2월 수십 건의 화재 신고에 따라 LG 배터리가 장착된 2017년형 및 2018년형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일부를 리콜했다.
폭스바겐은 3월 배터리 내부 연결이 불안정한 2021년형 ID4 전기차 일부를 리콜했다.
LG엔솔 주가는 이날 오전 전일대비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