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FT 사업 본격...'민클'서 NFT 베타 서비스
BC카드, 케이뱅크, 신한은행과 협력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KT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을 본격화한다.
KT는 NFT 전용 앱 ‘민클(MINCL)’에서 첫 NFT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민클은 NFT를 발행한다는 의미의 민팅과 모임·동아리를 뜻하는 클럽의 합성어인 민팅 클럽의 줄임말이다. NFT를 발행하고 활용하는 모임을 의미한다.
KT는 첫 NFT 베타 서비스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웹툰인 ‘간신이 나라를 살림’을 활용한다.
간신이 나라를 살림은 웹소설‧웹툰 콘텐츠 기업인 스토리위즈가 제작한 웹툰으로 이번 베타 서비스에 맞춰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연재도 앞두고 있다.
간신이 나라를 살림 NFT는 민클 앱 가입 회원이 NFT 청약을 통해 보유할 수 있다. 청약 당첨 고객은 주요 이미지의 NFT를 무료로 받아 웹툰의 팬임을 증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NFT 관련 이벤트 참여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베타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금융 그룹사인 BC카드 및 케이뱅크와 제휴 협력을 맺고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민클 앱을 설치하고 BC카드 ‘페이북’과 ‘케이뱅크’ 앱에서 이벤트를 참여한 고객 중 당첨자에 한해 민클 포인트와 NFT를 무료 제공한다. 민클 포인트는 민클 앱에서 사용 가능한 수단으로, 포인트를 모으면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신한은행과도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 및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신한은행 ‘신한 쏠(SOL)’ 앱에서 이벤트를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신한은행과 약 4400억원 규모 지분을 교환을 하고 디지털전환(DX) 사업 협력에 나서고 있다.
KT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KT그룹의 다양한 자산과 역량을 활용한 NFT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는 물론 그룹 시너지까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KT스포츠를 통해 올 초 국내 프로야구단 kt위즈의 정규 시즌을 기념해 소속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NFT 기반 디지털 카드 5종을 출시한 바 있다. K쇼핑도 올초 국내 연예인 관련 전시·영상·음원 서비스 기업 레이빌리지와 NFT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클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iOS 버전은 공개 예정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민클 서비스는 KT가 그룹 자산을 활용한 첫 NFT 사례이자, 신한은행과 함께 협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뜻 깊은 사례다”며 “앞으로도 KT는 KT그룹 자산 및 여러 분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NFT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도 연내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NFT를 접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혼합현실(XR) 콘텐츠 플랫폼 ‘U+ 아이돌라이브’ 내 자체 콘텐츠를 NFT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