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사내이사 재선임···"매년 시총 1% 이상 자사주 매입"

29일 제31기 정기 주주총회

2022-03-29     박소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SK㈜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SK㈜는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사내이사 1인·사외이사 2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1인 선임 ▲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로는 염재호 전 고려대학교 총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는 김병호 전 부회장이 재선임됐다.

제31기 재무제표 연결 매출액 98조3250억1600만원과 영업이익 4조9355억3900만원을 확정, 승인했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이사 9인에 대해 220억원으로 승인됐다. 

SK㈜는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재무·투자 담당 임원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 각각의 성과와 성장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주주총회 행사장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을 포함한 경영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성과를 달성하는 진정한 프런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입장을 밝혔다.

이성형 재무부문장(CFO)은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IPO(기업공개)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담당 임원들은 각 사업별 투자성과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올해는 그룹14 합작회사의 음극재 상업설비 완공, 베이징 이스프링과의 단결정 양극재 사업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올해는 CMO 부문에서 기존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조기 가치성장을 이루고 제약부문에서도 고성장 바이오 신약 분야에 진출해 제2의 SK바이오팜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도 “탈탄소를 중심으로 대체 에너지, 지속가능식품, 환경기술, 이산화탄소 처리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해외 유망 자산에 대한 거점 투자와 사업화 기반을 확보해왔다”며 “올해는 이들 자산을 기반으로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핵심사업 기반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