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자연의 소리 담은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 공개

기아 브랜드 시그니처 사운드·첫 전용 전기차 'EV6' 차량 알림 등에 활용

2022-02-23     박소연 기자
사진=기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기아는 자연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과학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악기 'move.ment(무브.먼트)'를 23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무브.먼트는 누구나 쉽게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디지털 악기다. 

8가지의 자연의 소리 중 원하는 소리를 선택한 후 믹서와 필터를 활용한 이펙트 효과, 각 음의 구성 요소를 조절하는 ADSR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본인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완성된 사운드는 프로그램에 내장된 터치패드형 키보드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패턴 제작, 리플레이 등이 가능하다.

청계천의 물소리·사하라 사막의 바람 소리·스코틀랜드 해변의 파도 소리·아마존 우림의 산새 소리와 숲 소리를 비롯해 천둥·온천·밤의 숲 등 총 8가지의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기아는 신디사이저 전문가 '아서 졸리(Arthur Joly)'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해냈다.

기아의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인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만든 음악과 사운드 등을 통해 고객에게 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경과학자 캐서린 루이스는 "무브.먼트를 통해 제작된 음악을 들은 이들의 뇌파를 관찰한 결과,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했고 창의적 몰입과 관련된 뇌의 후두부와 전두부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브랜드 리론칭 이후 선보인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시그니처 사운드도 무브.먼트를 활용해 제작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웰컴 사운드, 안전벨트 알람 등 6개의 차량 알람 소리도무브.먼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기아는 향후에도 무브.먼트를 차량 알람 등을 비롯해 차량 내 다양한 사운드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며 각종 브랜드 캠페인에도 무브.먼트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아와 함께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브.먼트는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아는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의 공개를 맞이해 '예서', '우자' 등 4명의 신진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앨범 및 음원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콜라보 앨범과 음원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운드클라우드'에도 공개돼 전세계 더 많은 고객들이 무브.먼트와 함께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향후에도 사운드클라우드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무브.먼트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