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수소위원회 출범···정의선·최태원·신동빈 등 총수 총출동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현대차·SK·포스코등 15개 기업 구성

2021-09-08     박소연 기자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박소연] 현대차그룹·SK그룹·포스코그룹 등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이 출범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8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각 회원사 최고경영자 및 기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회원사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이다.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주도해 이번 출범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에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효성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는 데 합의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초기 멤버인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았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관련 주요 이슈 및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 나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수소 생산-운송 영역으로 진입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확보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수소 공급원의 다양화, 자립적 수소 공급망 구축을 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밋을 통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광범위한 센싱, 투자 확대로 수소액화, 수소액상화, CCU 등 향후 수소 경제의 핵심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수급 및 투자 공유를 통한 산업 경쟁력 집중과 장단기 수요 창출을 위한 대정부 정책 제안도 도출한다. 

탈탄소의 핵심 수단으로서 수소에너지 정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궁극적으로는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은 물론 기업, 정책, 금융 부분이 하나로 움직여 구성하는 산업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추진해 나가야 할 핵심 이니셔티브들을 구체화해 나갈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 수소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글로벌 협력, 기술, 정책으로 나누어 진행된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의체에서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협력 프로그램의 모습 및 협의체를 통한 효과적인 기술확보 방안, 수소 생산과 활용 측면에서의 추가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정부 정책의 지원 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