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中 진출...하이요우면세점과 MOU
합작사 설립, 상품 소싱·시장개발 등 상호 협력
2021-07-22 서영길 기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호텔신라 면세점이 중국에 진출했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이 21일 중국 하이난성 소재 하이요우면세점과 양국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라면세점과 하이요우면세점은 합작사를 설립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호텔신라는 2006년 4월 중국 쑤저우에 위탁운영 형식으로 진지레이크신라호텔(308호실)을 운영중이지만, 중국 면세점 운영은 처음이다.
하이요우면세점은 지난해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시내 면세점이다. 9만5천㎡ 규모로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쇼핑은 물론 외식·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아우르는 복합 쇼핑몰이다.
신라면세점은 시장 다변화를 위해 2013년부터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매장을 오픈했고 2014년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열었다. 2015년 2017년에는 각각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 매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면세점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