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20~22일 '지명파업'..."본질은 노조, 금속노조 편입"
르노삼성 노조, 20~22일 '지명파업'..."본질은 노조, 금속노조 편입"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3.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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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닛산 로그/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닛산 로그/사진=르노삼성차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부터 지명 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르노본사와 일본 닛산 얼라이언스 체재의 개편이 예고되면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닛산으로부터 위탁 생산했던 북미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닛산 로그’의 신차 배정도 무산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더해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 교섭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이 지속되는 등 르노삼성은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20일 르노삼성 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지명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9일 회사에 통보했다.

지명파업은 노조가 자체적으로 정한 근로자나 작업 공정파트가 순차적으로 파업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20일에는 조립공장만 주야 4시간씩, 8시간 파업을 진행 중이다. 21일과 22일에는 조립, 도장, 차체 공정 구역을 나눠 지명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르노삼성과 노조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갈등의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앞선 집중교섭 당시 노사는 임금 인상안에는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았으나 작업 전환배치 시 노조 합의를 얻어야 하는 안과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신규직원 200명 채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이번 노사갈등의 원인이 단순한 임단협 결렬이 아니라 본질적으로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에 편입하고자 하는 르노삼성 노조와 사측의 기싸움으로 보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사측도 협력사 등을 동원해 성명서를 내고, 르노본사도 ‘파업 유지 시 신차 배치 무산’이라는 카드로 지원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노조가 지명파업을 할 경우 부산공장 가동률이 40%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노조측은 회사의 생산에 큰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지명 파업을 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르노삼성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한 박종규 위원장의 최대 공약이 기존 기업노조의 금속노조 편입이었다"며 "임단협 등의 이슈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금속노조를 둔 노사갈등"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측은 "금속노조 편입에 대해서는 들은게 없다. 회사는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파업에 대해서는 르노삼성뿐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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