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금속노조' 반드시 막는다...기업노조 전환 두고 노사 기싸움
르노삼성자동차, '금속노조' 반드시 막는다...기업노조 전환 두고 노사 기싸움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2.28 18: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기존 노조의 전국금속노동조합 편입을 두고 기싸움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사실상 어용노조였던 기업노조를 통해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 왔던 르노삼성자동차는 금속노조 출신의 노조 위원장 취임으로 인해 진통을 앓고 있다.

28일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됐던 부분파업은 이달만 13일, 15일에 이어 세 번째다.

당초 27일 노조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와 1차 임단협 본협상 예정이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지난 1일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가 자회사인 르노삼성에 “노족 파업을 계속할 경우 신차 위탁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후 노사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노조의 파업결정에 르노삼성은 27일 저녁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공동성명서를 내고 "르노삼성 노조가 27일까지 총 152시간에 달하는 파업을 벌이면서 협력업체들과 부산·경남 지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양측의 이 같은 대립이 노조의 금속노조 전환을 둔 기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르노삼성 노조 위원장으로 취임한 박종규 위원장은 금속노조 르노삼성차 지회를 설립한 인물이다.

르노삼성 내에는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르노삼성 지회 등 복수노조가 존재하지만 정식 노조로 인정받은 것은 기업노조 뿐이다.

금속노조 측도 르노삼성에는 공식적으로 지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종규 위원장은 위원장 취임과 함께 ‘사실상 어용노조 역할을 하는 기업노조를 금속노조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사측과 임단협을 두고 강경 대응입장을 취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는 것이 노동계의 설명이다.

금속노조측은 당장은 르노삼성 노조가 기업노조기 때문에 노조활동 지원 등은 힘들다고 전했다. 하지만 르노삼성 노조가 언제라도 금속노조로 전환될 경우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그 동안 기업노조를 통해 수월한 임단협을 진행해 오다 금속노조 지회가 설립될 경우 노조 대응이 다소 까다로워 질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본사에 지역 협력업체까지 동원해 노조와 각을 세우는 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금속노조 진입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켈리 2019-03-24 21:35:18
음 우리나라는 노조가 망치고 전두환이 망치고 윗대가리들이 망치고 ~노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