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에 퇴짜 맞은 국민연금..."저배당 정책은 기업가치 제고위한 것"
남양유업에 퇴짜 맞은 국민연금..."저배당 정책은 기업가치 제고위한 것"
  • 임창열 기자
  • 승인 2019.02.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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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임창열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의 낮은 배당 정책은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를 거절했다.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은 11일 “최대주주(51.68%) 및 특수관계인(2.17%)의 지분율이 총 53.85%로 배당을 확대한다면 증가된 배당금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혜택을 보게 되기 때문에 사내유보금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낮은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지분율 6.1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고, 오히려 고배당 정책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이익 증대로 이어지는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배당 기조를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1997년 IMF 외환위기부터 무차입 경영이 가능했고, 이후 재무구조 건전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가치는 더욱더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대해 배당 정책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정과변경 주주제안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부터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해 낮은 배당 정책을 펴고 있는 기업이나 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등에 대해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적극 검토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삼성, 롯데 등 총수 일가의 대규모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한 대기업은 외면하고 중견업체만 집중 겨냥하는 것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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