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안나경씨에 뭐라 말해야 할지"...설 연휴 뒤 경찰조사 본격화
손석희, "안나경씨에 뭐라 말해야 할지"...설 연휴 뒤 경찰조사 본격화
  • 강민혁 기자
  • 승인 2019.02.0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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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메인 앵커인 손석희 대표이사 사장과 안나경 아나운서./자료사진
jtbc 뉴스룸 메인 앵커인 손석희 대표이사 사장과 안나경 아나운서./자료사진

[포쓰저널]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 겸 뉴스룸 앵커가 1일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어려운 시기지만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특히 뉴스룸을 같이 진행하는 안나경(30) 아나운서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경찰은 설 연휴 이후 프리랜스 기자 김웅(49)씨 폭행 의혹 건 등과 관련해 손 사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보수단체가 손 사장이 김 기자측에 JTBC 계열사 업무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제기한 배임 혐의 고발 사건도 병합해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웅 기자 폭행 논란이 불거진 뒤 손 사장이 직접 문장 형태로 의견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JTBC가 회사 명의로 3차에 걸쳐 손 사장의 입장을 대신 밝혀왔다.

손 사장은 2017년 4월16일 경기 과천에서 견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그냥 가려다 뒤늦게 수습하고 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화를 막기 위해 김 기자에게 JTBC 뉴스룸 작가직 제안 등을 하고 이 와중에 폭행 사태까지 빚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기자는 지난 10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일식 주점에서 손 사장으로부터 얼굴 등을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기자는 이후 관련 동영상과 녹취, 문자메시지 등을 잇따라 공개했고 손 사장을 둘러싼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손 사장이 김 기자에게 저자세로 일관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이 파문 확산의 빌미가 됐다. 

최근엔 과천 교통사고 당시 손 사장 차에 젊은 여성이 같이 타고 있었으며, 이 여성이 안나경 아나운서라는 설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손 사장은 이날 이메일에서 “당장 제 옆에서 고생하는 안나경 씨에게 제가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에서 “안나경 앵커 관련 루머는 모두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

손 사장은  “얼굴 알려진 사람은 사실 많은 것이 조심스러운데, 어떤 일이든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황이 왜곡돼 알려지는 경우가 제일 그렇다. 더구나 저는 늘 첨예한 상황 속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이어 “혹 그렇게 악용될 경우 회사나 우리 구성원들의 명예마저 크게 손상될 것을 가장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저자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손 사장은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는 기사라기보다는 흠집 내기용 억측에 불과할 뿐”이라며 재차 결백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새해엔 이런 것들 다 떨쳐내고 열심히 우리 일에 집중하자”며 미셸 오바마의 말을 인용해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고 했다.

손 사장은 지난달 31일 ‘뉴스룸’에서 설 연휴 동안에는 뉴스룸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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