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 8년간 괴롭혔다"...평창올림픽 팀추월 '왕따주행' 논란 재연
김보름 "노선영 8년간 괴롭혔다"...평창올림픽 팀추월 '왕따주행' 논란 재연
  • 주수정 기자
  • 승인 2019.01.1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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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이 11일 채널A에 출연해 노선영한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채널A 캡처
김보름이 11일 채널A에 출연해 노선영한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채널A 캡처

 

[포쓰저널]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의 '왕따 주행' 논란의 후폭풍이 다시 일고 있다.

당시 팀원 중 한명인 김보름(26·강원도청)이 대표팀 훈련 과정 등에서 팀 동료인 노선영(30)으로부터 7~8년 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작년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폭로성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 김보름은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국민과 팬에게 쌓인 오해를 풀어가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도 괴롭힘 사실을 말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김보름은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 쉬는 시간에 라커룸에서 그런 적도 많고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지도자들에게 얘기했지만, 지도자들이 노선영을 불러 지적하면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고 반박해 해결이 되지 않았으며 지도자들도 그냥 참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선수끼리 견제는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니라 피해라고 생각한다. 선수촌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좋아지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노선영이 '김보름은 한국체육대 빙상장에서 따로 훈련했으며 팀내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보름은 "한체대 훈련장에서 훈련한 것은 태릉 빙상장에서 대회가 열려  훈련할 수 없었던 5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팀추월 '왕따 논란'과 관련해서도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다시 주장했다.

경기 당시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 마지막 주자로 뛴다는 작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것이고, 평창올림픽 경기 당시 노선영이 뒤에 처졌다는 걸 앞 선수들에게 신호로 알리지도 않았다고 것.

김보름의 이날 주장에 대해 노선영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 장면. 노선영이 선두인 김보람 등에 한참 뒤져 있다. 팀추월은 3명 중 마지막 주자가 결승전을 통과한 시각을 기준으로 승부를 가른다. /자료사진

팀추월 왕따 논란은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나머지 두 선수와 크게 떨어진 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불거졌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수십만 명이 서명하는 등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나 고의적인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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