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9년만에 총파업…거점영업점 411곳 가동
국민은행 19년만에 총파업…거점영업점 411곳 가동
  • 안준영 기자
  • 승인 2019.01.0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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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홈페이지 화면 캡처
국민은행 홈페이지 화면 캡처

[포쓰저널=안준영 기자] KB국민은행 노사의 막판협상이 결렬되면서 19년만의 총파업이 현실화됐다.

고객 불편이 일정기간 불가피해진 가운데 국민은행 노조는 임단협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거래수요가 많은 이달 말 2차 총파업을 예고해 파업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주말, 오늘 새벽까지 (협상에서) 사용자 측은 주요 안건에 별다른 입장 변화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온 조합원 9000명(주최측 집계)이 모였다.

이번 파업은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노조는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을 한 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에 이어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일정까지 예고했다.

노조가 여론 반발에도 파업 강행이라는 강공 드라이브를 건 것은 성과급 규모와 직급별 임금인상 상한제, 임금피크제 시작 시기 등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객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국민은행은 총파업 비상대책위를 가동하고 전국 영업점 운영현황 점검에 들어갔다.

은행은 전국 1057개 모든 영업점이 부분 업무라도 하면서 문을 열도록 했다. 또한 본부 인원 등을 파견해 모든 업무를 정상운영하는 거점 영업점 411개를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업무가 정상처리되는 거점 영업점은 서울 145개, 서울 외 수도권 126개, 지방 140개다. 

은행 측은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은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어서 거점 점포를 찾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은행은 거점 영업점 외에도 비대면 채널인 온라인뱅킹, 자동화기기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하루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의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면제 대상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타행 송금 수수료와 창구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사고신고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수수료 등이다.

또 가계·기업 여신 기한 연장과 대출 원리금 납부가 파업으로 정상처리되지 않을 경우 연체이자 없이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밤 11시 이후 협상장으로 돌아가 이날 새벽 1시45분께까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허인 은행장과 박홍배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대표자 교섭까지 진전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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