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먹튀' 논란 넥슨 매각 왜?
김정주 NXC 대표, '먹튀' 논란 넥슨 매각 왜?
  • 문기수 기자
  • 승인 2019.01.05 04: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51·사진) 엔엑스씨(NXC) 대표가 지주사인 NXC 지분 전량(98.64%)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매각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업계에선 25년째 넥슨을 경영하면서 피로감이 쌓였다는 분석과 함께 강성인 민주노총 성향의 노조 출범, 게임 신작 부재와 중국의 해외 게임 규제 등이 겹치며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상장 대기업 경영에 흥미를 못 느끼는 자유로운 성향으로 새로운 도전을 결정한 것 같다는 분석에 더해 블록체인(가상화폐) 투자에 본격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정주 NXC 대표는 매각설과 관련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넥슨을 경쟁력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사실상 매각을 시인했다.

넥슨이 중국 등 외국 자본에 매각될 경우,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 4위인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은 약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선 김정주 대표가 '먹튀'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게임 개발은 등한시한 체 개발사들의 게임 판권을 사들여 현금 장사를 해오며 국내 게임 산업을 망쳐놓고 돈만 챙겨 게임 업계를 뜬다는 비난이다.

◆ 25년째 넥슨 경영에 대한 피로감?

김정주 대표는 1994년 서울대 동문이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1996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며 벤처 성공신화를 썼다.

이후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을 성공시키며 국내 1위 온라인게임 회사로 올라섰다.

넥슨은 하지만 2016년 김정주 대표의 ‘진경준 게이트’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잡음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김정주 대표는 동문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과 제네시스 승용차, 여행경비 등 9억5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최종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투기자본감시센터로는 이 일로 김정주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했다. 또 김 대표가 넥슨코리아를 넥슨 재팬에 매각해 손실을 초래하는 등 2조8000억원대의 배임·횡령·조세포탈 혐의가 있다며 고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진경준 커넥션 논란 이후 본사격인 넥슨재팬 대표에서 물러나 게임산업에서 손을 떼고 NXC 대표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무죄 판결 이후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1000억원을 들여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어 2017년 9월에 넥슨을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 김정주 대표를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한다.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공시 등 법적 책임이 커지고 사익 편취(일감 몰아주기), 편법 상속 등에 대해 감시와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위는 넥슨의 22개 계열사를 공시대상기업으로 분류했는데 이들 기업의 자산규모를 모두 합치면 5조5380억원이다. 넥슨의 국내외 계열사는 약 60개에 달한다.

검찰의 진경준 커넥션 조사와 공정위 동일인 지정에 이어 김정주 대표는 지난해 9월 넥슨의 게임업계 첫 노조 탄생으로도 상처를 받는다. 넥슨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로 소속되며 계열사 직원들도 가입할 수 있다.

◆ 넥슨 매각으로 한국 게임산업 타격? 먹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우리나라의 글로벌 게임산업 매출 규모는 57억6400만달러로 세계 4위다. 1위는 중국 344억달러, 2위는 미국 315억3500만달러, 3위 일본 177만1500만달러 등이다.

넥슨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961억원, 영업이익은 2381억원, 순이익은 2239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2017년 매출 2조4000억 원, 영업이익 9125억원, 당기순이익 572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초창기 게임 개발에 공을 들이는 데서 벗어나 중소 개발사들이 개발한 게임 판권을 사들여 퍼블리싱 사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한국의 중소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통로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시장에만 과잉 의존하고 신시장 개척을 외면한 채 퍼블리싱과 당장의 수익에만 급급, 국내 게임 산업을 망쳐놨다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넥슨 매각이 국내 게임산업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유다. 

특히 넥슨이 국내 게임업계에 보편화시킨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은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번 CD를 사면 계속 즐길 수 있는 전통적 게임과 달리 부분유료화 게임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고 게임 내 상품을 현금으로 판매한다. 게임업체들은 사람들이 더 오래 플레이하고 지속적으로 아이템을 사도록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며 사행성을 유도하게 된다.

김정주 대표는 게임 산업에서 손을 떼고 글로벌 투자자로 변신하거나 공을 들여온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9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유럽의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다.

넥슨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NXC는 게임과 블록체인, 라이프스타일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게임업체인 넥슨재팬외에도 국내 17개 계열사와 해외 40여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2018년 4월 기준)

넥슨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정주 대표→NXC→넥슨재팬→넥슨코리아로 이뤄진 구조다.

이번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NXC는 사실상 김정주 회장의 개인 회사다. 김정주 대표 가 67.49%,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1.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본사격인 넥슨재팬에 대한 NXC 보유 지분은 47.98%다. 넥슨재팬 가치의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으로 김정주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6조원을 넘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심선언 2019-01-06 01:53:23
국민여러분 대한민국 개판이다 정신차리자 국민사기친 여자 연예대상주고 방송도 개판이다 인터넷 다음 네이버 구글 유튜브 검색창에서 다음 내용 검색하세요 1 성범죄 1위목사 2 종교개판이다 3.이영자 사기4.정치 개판이다5.인생을 사기치면서 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