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플렉시블디스플레이' 소재사업 본격
SK이노베이션, '플렉시블디스플레이' 소재사업 본격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12.3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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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서 'FCW' 공개, 400억 투자 양산 공장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
/자료=SK이노베이션
/자료=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인 'CES 2019'에서 휘어지거나 접히는 게 특징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분기 충북 증평 LiBS(Lithum-ion Battery Separator)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폴리이미드 필름(P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명 PI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이라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LiBS 등 오랜 기간 쌓아온 소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특수 하드코팅(HC, Hard-coating)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耐)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예고와 맞물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투명 PI 사업은 스미토모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이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도 가세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이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용도도 스마트폰, 노트북에서부터 TV, 자동차, VR 등으로 확대되며 더욱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단말기 제조사들도 폴더블폰과 롤러블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 등이 발전하면서 디스플레이의 기술 주도권 확보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승패를 가늠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에 적용할 디스플레이와 사용자환경(UI)을 처음 공개했다. CES에서 폴더블폰 시판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도 LG디스플레이와 접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특허청(USPTO)에서 화면을 돌돌 말 수 있게 설계된 롤러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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