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분석: 이재용 삼성] 삼성전자 돈으로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한 '절묘한' 승계작업
[단독분석: 이재용 삼성] 삼성전자 돈으로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한 '절묘한' 승계작업
  • 오경선 기자
  • 승인 2018.12.17 18:4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단위=주, %)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총수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 변화 현황./자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단위=주, %)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2015년 7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고리를 확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삼성전자 지분율을 대폭 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이재용 부회장 특수관계인(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복지재단 등)의  지분율도 급속히 늘었다. 

삼성전자는 주가 부양을 위한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해왔지만 막상 그동안 주가는 되레 하락하고 총수일가 지분율만 상승시켰다.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돈으로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율과 장악력을 높이는 '절묘한' 승계작업을 진행해온 셈이 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직전인 2015년7월10일 기준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오너일가 특수관계인의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기준)은 17.64%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 소각했다. 그 결과 17일 현재 총수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21.25% 늘어났다.

증가한 지분율만 3.61%에 달한다. 17일 시가총액(233조7170억원) 기준으로 8조4372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재용 부회장 개인 지분도 0.57%에서 0.70%로 0.13%p 증가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후인 2015년 8월7일 기준 오너일가 특수관계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7.63%였다. 합병 직전에 비해 되레 0.01%포인트 줄었든 상태였다. 

오너일가 지분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것은 자사주 소각 직후부터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대규모 자사주(보통주 1798만1686주, 우선주 322만9693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보유 자기주식을 소각하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VPS) 등 주당 가치가 높아져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자사주 소각을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2일 계획 물량의 50%(보통주 899만843, 우선주 161만4847)를 1차 소각했다.

소각 직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율은 당연히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5월12일 기준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률은 0.64%였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직후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건희 회장 지분은 0.44%포인트, 오너일가 지분은 2.23%포인트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나머지 50%를 소각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 지분은 0.70%, 이건희 회장 지분은 4.18%, 홍라희씨 지분은 0.91%, 오너일가 지분은 21.25%로 늘어났다.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각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했다. 

17일 삼성전자 종가는 3만9150원이다. 지난 5월4일 액면분할 때만해도 5만3000원이던 주가가 8개월만에 26.13% 급락한 셈이다.

이론적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해 주가가 상승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주 소각 효과보다 미래 기업가치 불확실성이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체제가 되면서 시장에서 보는 삼성전자의 미래가치는 더 낮아진 셈이다.

액면분할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량은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이던 지난 5월4일부터 12월14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3조67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1311억원, 1조5333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해가는 동안 개인투자자들만 '봉'이 된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고리를 확보한 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카드로 지분율을 늘이는 '기각막힌' 승계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인도 최대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씨 등의 모습./사진=CNBCTV18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고리를 확보한 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지분률을 늘리는 '절묘한' 승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인도 최대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씨, 매제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의 모습./사진=CNBCTV18 캡처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심선언 2019-01-06 01:44:41
국민여러분 대한민국 개판이다 정신차리자 국민사기친 여자 연예대상주고 방송도 개판이다 인터넷 다음 네이버 구글 유튜브 검색창에서 다음 내용 검색하세요 1 성범죄 1위목사 2 종교개판이다 3.이영자 사기4.정치 개판이다5.인생을 사기치면서 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