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성장' 제주항공 물갈이 왜?..애경 사위 안용찬 대표 전격 사임
'초고속성장' 제주항공 물갈이 왜?..애경 사위 안용찬 대표 전격 사임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12.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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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염지은 기자] 장영신(82)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59·사진)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기 1년 여를 남기고 전격 사임, 배경의 의구심을 낳고 있다.

애경그룹의 간판 사업이 된 제주항공의 차기 대표를 누가 맡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애경그룹은 5일 안 부회장이 "본인이 목표한 바를 이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34년간 직장생활 중 23년을 대표이사로 일했고, 개인적으로 환갑이 되는 해에 퇴임하는 것을 목표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경영 활동을 하며 항상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멋있는 경영자가 되고 싶어했으며,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라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안용찬 부회장은 장영신 회장의 외동딸인 채은정(56)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애경화학, 애경유화, 애경산업을 거쳐 2006년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문장을 맡았다. 그해 취항한 제주항공을 국내 3위의 항공사로 올려 놓으며 애경그룹의 부활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 제주항공 대표를 맡아 왔으며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였다.

앞서 애경그룹은 지난 3일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장영신 회장의 조카인 장우영(50) 애경PNT 전무를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인 제이에이에스(JAS)의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제주항공이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업부문이 오너 일가로 채워지며 애경그룹이 항공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 부회장의 사임으로 당분간 단독 대표이사를 맡은 전문 경영인인 이석주 사장의 임기는 2019년 9월 23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AK홀딩스 56.94%, 애경유지공업 1.74%, 안용찬 0.59% 등이다. 채은정 부사장은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AK홀딩스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채형석 16.14%, 채동석 9.4%, 채승석 8.30%, 장영신 7.43%, 채은정 3.85% 등이다. 장영신 회장은 채형석·동석·승석·은정 등 3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애경그룹은 임원 인사에서 제주항공의 경영전략과 홍보 등 주요 임원들도 물갈이하며 외부 영입인사로 채웠다.

홍보는 2006년부터 홍보본부장을 맡아온 양성진 전무를 대신해 이철행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차장을 신규 임용했다. 홍보본부 제주본사 운영실장에는 이연진 전 제주시 자치행정국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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