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부산 '라돈 아파트' 대리석 모두 교체키로
부영, 부산 '라돈 아파트' 대리석 모두 교체키로
  • 오경선 기자
  • 승인 2018.1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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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본사./자료사진.
부영 본사./자료사진.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법정 허용기준치를 훌쩍넘긴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부산 가산동 ‘부산신호사랑으로부영1~5차’ 아파트의 대리석 자재가 전면교체된다.

시공사인 부영이 아파트 5000여 전 세대의 대리석을 바꿔 주기로 했다. 환경부가 검사 과정에 개입하는 등 '라돈 아파트'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자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부영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라돈 검출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긴급히 대리석 전면교체 결정을 했다”며 “본사 사장이 지난달 30일 부산을 직접 방문했다. 본사 결정에 따라 비용 견적을 책정하기 전이지만 관리사무소를 통해 입주민에게 교체 결정에 대한 안내방송을 먼저 진행했다”고 말했다.

부영은 지난 1일부터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대리석 교체 신청서를 받고 있다.

부영 측은 “1차 측정 당시 라돈 검출량이 기준치 이하로 나왔지만 안전 문제가 예민하다 보니 입주민이 불안감을 느끼는 점을 고려했다”며 “해당 아파트가 분양아파트가 아닌 임대아파트다 보니 시공사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 보고 회사 차원에서 이번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의 라돈 논란은 입주민이 자체적으로 농도를 테스트해본 결과 기준치의 5배가 넘는 1000베크렐(Bq/m³)이 측정되면서 발생했다. 국내 실내공기질관리법이 규정한 실내 라돈 농도 기준치는 세제곱미터(㎥)당 200베크렐이다.

라돈이 검출된 곳은 화장실 선반 2곳과 신발장 등 총 3곳이다.

1차 조사에서 부산시와 외부 검증기관인 한국환경기술연구원이 11월14~16일간 정밀측정을 한 결과 라돈 검출량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자 입주민들이 측정방법을 문제삼으며 결과치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후 부산시는 입주민 의견을 반영에 이 아파트에 대한 라돈 실태를 전면 재조사한다고 발표했다. 2차 측정은 환경부가 직접 진행할 예정이었다.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성 물질로 폐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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