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랩(Grab)에 총 3120억원 투자...현대차그룹 외부 투자 중 최대규모
현대·기아차, 그랩(Grab)에 총 3120억원 투자...현대차그룹 외부 투자 중 최대규모
  • 김성현
  • 승인 2018.11.07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력강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그랩의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CEO가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그랩의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CEO가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 서비스(Car Hailing)기업 ‘그랩(Grab)’에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8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차가 1억7500만 달러(1990억원), 기아차가 7500만 달러(850억원)를 투자한다.

지난 1월 현대차가 투자한 2500만 달러(284억원)를 합치면 현대·기아차의 그랩에 대한 총 투자액은 2억7500만 달러(3120억원)에 달한다.

투자 규모는 현대·기아차가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치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그랩과 함께 내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주요국에 전기차를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가동하고 동남아 공유경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협력의 첫 단계로 내년부터 그랩 드라이버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내년 초 전기차 모델 200대를 그랩 측에 최초 공급한다. 향후 기아차도 자사의 전기차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랩 소속 운전자들은 그랩으로부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대여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3사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충전 인프라, 주행 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타진한다.

이후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 1월 현대차의 첫 투자 이후 양사가 전기차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하면서 성사됐다. 이후 기아자동차까지 협력에 동참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계획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랩과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드라이버 대상의 유지 및 보수, 금융 등 EV 특화 서비스 개발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 및 배터리 업체 등 파트너들과 새로운 동맹체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랩은 최근 싱가폴 굴지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Singapore Power)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30기를 비롯 2020년까지 충전기 총 1000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