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차 '엔진발화' 美 상원 청문회 소환 ...해명 미흡된 타격 우려
현대차ㆍ기아차 '엔진발화' 美 상원 청문회 소환 ...해명 미흡된 타격 우려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10.1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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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른 엔진발화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상대로 다음달 14일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기아차 소울 화재사건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미상원 상무위원회의 관련 성명 전문./미 상원 상무위 홈페이지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른 엔진발화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상대로 다음달 14일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기아차 소울 화재사건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미상원 상무위원회의 관련 성명 전문./미 상원 상무위 홈페이지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최근 잇따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 비 충돌 엔진발화' 사고가 미국 상원  청문회 대상에 오른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 의회 청문회에서 사고원인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브랜드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국내서 파문을 일으킨 독일  BMW의 '불차' 소동과 유사한 상황을 현대·기아차가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맞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상무위)는 17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법인에 11월14일 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출석해 엔진 발화의 원인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을 통보했다. 

청문회는 상원 상무위 민주당 간사인 빌 넬슨(플로리다) 의원이 발의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최고경영진의 청문회 출석 통지서에는 존 튄 (John Thune) 상원 상무위원장도 같이 서명했다.

상원 청문회에서는 지난 해 4월 오하이오에서 발생한 2014년 식 기아차 소울 엔진발화 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사고로 성인 남자 탑승객 1명이 사망했다.  

넬슨 의원은 성명에서 오하이오 사건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왜 불이 나는 지 근본 원인을 알아야 한다"며 "차량  소유자들은 자신의 차가 안전한 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존 튄 위원장도 "청문회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발화 사고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 지,  화재를 일으킨 결함을 얼마나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했는 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센터 포 오토 세이프티(CAS ; The Center For Auto Safet )는 지난 12일 현대차와 기아차 5개 차종에서 주행 중 엔진 발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련 연식 290만 대에 대한  조사와 리콜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재차 청원했다.  

리콜 청원이 제기된 차종은 2011~2014년 생산된 기아차의 소렌토, 옵티마(K5의 미국 모델명) 및  현대차의 소나타, 산타페와  2010~2015년 식 기아차 소울 등 5개 모델이다. 

CAS는 청원서에서 "지난 6월12일 CAS가 NHTSA에 1차로 리콜을 요구한 이후 10월12일 까지 넉달 간  주행 중 엔진 발화 사고로 접수된 현대차와 기아차 5개 차종 관련 민원이 103건에 달한다"며 "하루에 대략 1건 꼴로 엔진발화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CAS는 지난 6월에도 이들 차종에 대해 같은 이유로 NHTSA에 진상조사와 리콜을 요구하는 청원을 접수시킨 바 있다. 

NHTSA는 이들 엔진 화재에 대한 조사를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결함 리콜 건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NHTSA는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발화 사고의 상당 부분이  이미 리콜을 실시한 같은 차종의 엔진결함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진 결함 건으로 미국에서 2015년부터 2차례에 걸쳐 총 160만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는데,  NHTSA는 지난해 5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당 리콜을 제 때 정상적으로 처리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결함 이슈는 미국에선 2015년부터 본격 제기됐다. 그 해 현대차는 세타2(Theta II) 엔진을 장착한 소나타 일부 연식에서 주행 중 엔진 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47만대를 리콜했다. 기아차도 같은 세타2엔진을 탑재한 차종이 있었지만 당시엔 리콜을 실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사 사고가 그치지 않으면서 현대차는 2017년 3월 쎄타2엔진을 탑재한 소나타와 산테페 57만2천대에 대해 2차 리콜을 실시했다. 이 때는 기아차도 쎄타2엔진을 장착한 옵티마와 소렌토, 스포티지 61만8160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당시 리콜 사유는 차량 제작중 발생한 이물질이 엔진룸 커넥팅로드베어링(엔진 피스톤 연결장치)에 윤활유 공급을 막아 엔진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동일한 사유로 캐나다와 한국에서도 리콜을 실시했는데, 당시 소요된 리콜 비용은 총 3600억원 정도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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