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정 선택한 한국은행...기준금리 1.50%로 또 동결
경기안정 선택한 한국은행...기준금리 1.50%로 또 동결
  • 오경선
  • 승인 2018.10.18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한국은행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만큼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융불균형을 맞추기 보다는 경기안정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총재가 연내 인상 의지를 여러 번 언급했고, 지난 회의에 이어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올해 한 차례 남은 1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11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물가, 고용 등 경기 지표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하며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이날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2.9%에서 하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연 2.7~2.8%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치중됐고,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 자동차 관세조사 결론이 나오지 않아 금리인상 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작용이 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 회의에서는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월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한·미 기준금리 차는 1%포인트로 벌어진다.

지난 7월, 8월 금통위에서 이일형위원이 금리인상을 소수의견을 주장했는데, 10월 회의에서는 고승범위원도 인상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일형위원과 고승범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