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N증시일정] 민스키 모멘트?...월가 큰손들 포트폴리오 조정장세 가능성
[뉴욕N증시일정] 민스키 모멘트?...월가 큰손들 포트폴리오 조정장세 가능성
  • 강세준
  • 승인 2018.10.14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안/달러 환율 추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10% 이상 올랐다.
위안/달러 환율 추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10% 이상 올랐다.

[포쓰저널=강세준 기자] 뉴욕증시 발 금리 및 경기 이슈는 이번 주(15~19일)에도 글로벌 증시의 변칙적인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새벽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회의록과 당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국내증시엔 또한번 파동을 줄 수 있다. 

17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미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의회보고서 ; Macroeconomic and Foreign Exchange Policies of Major Trading Partners of the United States)도 변수다.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매년 4월과 10월 발표된다.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으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게 된다. 

미국의 교역상대국이 △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대비 3%초과 △ 외환시장에 대한 해당국 정부의 달러 순매수 또는 순매도액이 GDP 대비  2%초과  라는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 2개 조건만 충족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미 재무부는 올 4월13일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함께 중국, 일본,독일, 스위스, 인도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파장은 클 수 밖에 없는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이 향후 실적과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환율 문제이기 때문이다.

14일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중 11일까지 3분기 실적으로 발표한 기업들을 상대로 '향후 매출과 이익에 가장 큰 부담요인'을 설문한 결과 '환율문제'가 '원자재값 등 생산원가 상승', '임금상승'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관세율 상승',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등은 후순위로 밀렸다.

미국기업들이 향후 실적에 걸림돌로 지목한 사안들. 환율 문제가 1위를 차지했다./자료=팩트셋
미국기업들이 향후 실적에 걸림돌로 지목한 사안들. 환율 문제가 1위를 차지했다./자료=팩트셋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위안화 절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위안화가 절하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 효과가 상쇄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10% 가량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조작국 카드로 중국을 옥죌 만한 동기는 충분히 마련돼 있는 셈이다.

미국 국채금리 이슈는 증시 교란 요인은 되겠지만 지난주 같은 급락요인으로 또다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에서 3.16%로 장을 마쳤다. 9일 장중 한때 3.26%로 정점을 찍은 이후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3일 “기준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한 '실언'이 국채금리 급등의 빌미가 됐는데, 이는 사후약방문식 해석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연준의 9월 27일 금리인상과 점도표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당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 16명 중 12명이 올해 중 한차례 더 금리인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오히려 시장 교란을 촉발한 주범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는 '검은 수요일' 다음날인 11일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다.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파월 의장을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실망했을 뿐이다. 내가 보기에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 그들보다는 내가 그 사안에 대해 잘 안다” 운운하며 중앙은행 독립과 신뢰성을 흔드는 발언을 쏟아냈다.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이런 발언이 되레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goldilocks)로 불릴 정도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펀더멘탈에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는 만큼 이번 뉴욕증시 발 조정은 월가 큰 손들의 이익실현과 포트폴리오 교체에 따른 기간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선 지난주 증시 급락을 놓고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까지 거론하면서 위기론 내지 상투론을 제기하지만, 다우와 나스닥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높다는 것외에는 근거를 찾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간 증시 캘린더]

▶10.14.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IMF/세계은행 연례총회(8~14일)

▶10.15.월
12:00 중국 9월 외국인직접투자
21:30 미국 10월 뉴욕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소매판매
23:00 미국 8월 기업재고

실적발표=뱅크오브아메리카, 토탈

▶10.16.화
06:00 한국 9월 수출·입물가
10:30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18:00 EA 8월 무역수지, 10월 ZEW 경기체감지수
19:00 이탈리아 8월 무역수지
22:15 미국 9월 산업생산
23:00 미국 10월 NAHB주택가격지수

실적발표= IBM,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블랙록, 존슨앤존슨

▶10.17.수
18:00 EA 9월 CPI
21:30 미국 9월 건축허가, 주택착공
미국 재무부 하반기 환율보고서(예정)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Meeting)-브렉시트 관련 유럽연합 정상회담

실적발표=알코아, 이베이

▶10.18.목
03:00 미국 FOMC 회의록
08:50 일본 9월 무역수지
10:00 한국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21:30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유럽이사회(EU정상회담)

실적발표= 필립모리스, 뱅크오브뉴욕멜론

▶10.19.금
08:30 일본 9월 CPI
11:00 중국 3분기 GDP, 국가통계국(NBS) 기자회견, 9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소매판매
23:00 미국 9월 기존주택 판매
유로존-한국 정상회담

실적발표= 프록터앤갬블

▶10.20.토
10:30 중국 9월 주택가격 지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