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에 또 전기차부품 공장...중국선 '한국 기업 왕따'
SK, 中에 또 전기차부품 공장...중국선 '한국 기업 왕따'
  • 김성현
  • 승인 2018.10.08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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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사진=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미국과 중국이 자국보호정책에 힘을 쏟는 반면 삼성, LG, SK는 여전히 중국 진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공장을 연이어 중국에 짓고 있다.

8일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과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약 4000억원이 투자되며 창저우시 진탄구 경제개발구 내 14만5000여㎡ 부지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 설비 4기,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 설비 3기가 건설된다.

내년 초 착공해 2020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분리막 제품은 전기차와 IT용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선 8월 24일에도 중국 배터리사업 합작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장쑤성 창정우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공장의 부지는 약 30만㎡며 2013년 총 10억 위안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설립한 ‘BESK’를 통해 2020년까지 약 82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올해만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중국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LG도 中 공장에 혈안...현실은 외면당하는 韓

전기차 핵심 부품 공장을 중국에 몰아주는 기업은 SK뿐만이 아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보다 앞서 중국에 공장을 설립했다.

LG화학의 경우는 올해 제 2공장 설립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LG화학은 제2공장에만 20억달러(한화 약 2조2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연간 32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중국 시안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우시에 중대현 배터리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수년간 중국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인 정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엄청난 보조금 정책을 펼쳐왔다. 2020년까지 전기차 보조금 지출 예정 금액은 4000억위안(한화 약 68조 6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재계 1~4위가 중국 공장 건설에 혈안이 된 이유다.

다만 중국은 한국 기업들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키며 자국보호정책을 강화하는 중이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국내 기업이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오히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한국으로 역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삼성, LG, SK의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유지되는 수준이다.

업계는 중국과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미·중은 여전히 자국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에만 일자리 창출 등 경제발전 기여만 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5개 신사업에 125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정부의 방침과 반대로 국내 기업들은 전기차 핵심 부품 공장을 지속적으로 중국에 설립하며 전기차 기술과 함께 일자리를 중국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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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8-10-28 07:11:01
친척이 중국 국무원 근무하는데 저희 대통령님 좀 생각이 이상하다고 망상주의자라고 소문났대요...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