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지준율 1%포인트 전격 인하..시중 유동성 197조원 추가 공급 효과
중국 인민은행 지준율 1%포인트 전격 인하..시중 유동성 197조원 추가 공급 효과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8.10.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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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15일부터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s)을 1%포인트 내린다고 국경절 연휴 마지막날인 7일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은 대형은행의 경우 기존 15.5%에서 14.5%로, 중소은행의 경우 13.5%에서 12.5%로 각각 인하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은행에 7500억위안 (약 123조300억원) 의 현금을 추가로 공급, 만기 도래 중기 대출금 4500억위안의 만기연장을 포함해 총 1조2000억 위안(약 196조8480억원)의 유동성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이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이날 지준율 인하를 전격 단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폭탄 등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은 11월6일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무역마찰과 관련한 협상도 중간선거 이전에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이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가로막기 위해 "악의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서도 "무분별한" 군사도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중국이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취지로 중국 지도부를 맹공한 바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은 물론 국방부장관 간 양국 군사회의까지 보이콧하면서 치열한 기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당국의 강공 맞대응 기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곳곳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6.7% 성장, 당국의 올 목표치인 6.5%를 웃돌았지만,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추세를 보였고 금융권 부실채권( NPL)과 기업 부도율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CNBC가 전문가 말을 인용해 전했다.

위안화 환율을 인하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 통화당국이 올해안에 지준율을 추가로 한번 더 1%포인트 인하해 경기하방 압력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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