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리더] 배재광 BGCC의장 "세계 블록체인 이정표, 한국에서 세운다"
[4th리더] 배재광 BGCC의장 "세계 블록체인 이정표, 한국에서 세운다"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09.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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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광 BGCC 의장.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세계 블록체인의 이정표가 한국에서 새롭게 세워지고 있다.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컨센서스 위원회(BGCC·Blockchain Governance & Consensus Committee)’의 출범식을 갖는다.

미국이 관리하는 국제인터넷주소자원기구(ICANN)가 1998년 출범한 지 20년 만에, 한국에서 세계 블록체인의 흐름을 주도할 거버넌스의 틀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 초부터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준비해 온 BGCC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생태계 거버넌스와 컨센서스를 주체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위원회다. 배재광 대표는 위원회의 밑그림을 그리고 임시 의장을 맡았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스타페이 사무실에서 만난 배재광 BGCC 의장은 "BGCC는 인터넷 거버넌스 위원회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기존 인터넷 거버넌스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페(가상화폐)에도 명확하고 통일된 거버넌스와 컨센서스를 업계 자율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원래 블록체인은 인터넷이 지향했으나 이루지 못한 가치분배를 탈중앙화를 통해 이루었고, 인터넷의 정보공유와 상호 연결을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통해 가치를 나누는 블록체인 프로토콜(Blockchain Protocol)로 진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시켰으며 이와 더불어 암호화폐 홀더, 발행자, 사용자, 개발자 간의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컨센서스를 필요로 하게 되며 이를 기술 및 정책적으로 표준화해야 생태계가 더욱 안정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위원회 출범 취지를 밝혔다.

서로 다른 시스템을 가진 컴퓨터들을 서로 연결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하는 통신 프로토콜들의 집합인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 규약에 따라 인터넷이 만들어진 것처럼 블록체인도 블록체인이란 프로토콜로부터 시작했다. 암호화폐라는 중요한 열매를 맺었고 1, 2, 3세대를 거쳐 4세대 블록체인이 나오고 있다.

배 의장은 "지금의 인터넷이 인터넷이 되기까지 아이칸이란 거버넌스가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블록체인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기술, 지속가능한 네트워크가 되기 위해선 거버넌스 컨센선스 위원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인터넷 거버넌스는 인터넷 보안, 프라이버시, 주소자원 문제, 망중립성 문제 등을 이용자와 시민단체, 기업, 정부가 같이 푸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이 글로벌 네트워크화되면서 주소 관리 업무에 세계 모든 국가의 참여 필요성이 부각되자 미국 정부는 인터넷 주소체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98년 9월18일 민간 비영리기관인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을 설립했다.

아이칸은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인 주소 체계, 기술적 표준, 인터넷 망중립성, 팔로우십 등의 원칙들을 정한다. '.com’ ‘.net' 등의 최상의 도메인, '.kr' 등 각 국가별 도메인 등 인터넷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국제대표기구다. 아이칸 덕에 전 세계인들은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이 지향했던 표준화된 거버넌스와 컨센서스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개별적인 프로토콜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재광 의장은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기술적 표준들을 만들고, 코인 홀더·발행자·개발자·사용자 등 관여된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일반적인 지배구조 표준과 뉴트럴(중립적)한 정책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BGCC 위원회다"고 했다.

특히 배 의장은 "아이칸은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블록체인 거버넌스는 한국에서 처음 만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BGCC의 조직은 ▲블록체인 테크니컬 워킹 그룹 ▲블록체인 암호화폐 워킹 그룹 ▲암호자산 거래소 상장위원회 ▲ICO 분쟁조정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블록체인 테크니컬 워킹 그룹은 기술적 표준을 정한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워킹 그룹은 암호화폐에 따른 거버넌스 조직 등 전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관련 정책을 정하는 그룹이다. 이 두 개 그룹이 가장 기본적인 조직이다.

암호자산 거래소 상장위원회는 거래소에 따르는 기술적 표준, 상장 규정, 기술적인 문제 등을 담당한다. 객관적인 상장규정과 ICO매뉴얼을 제시함으로써 암호화폐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자율 규제방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ICO분쟁조정위원회는 ICO 관련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분쟁을 해결한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 사법기관에서 전수조사에 돌입한 상황을 고려해 블록체인 전문 변호사와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ICO 분쟁조정위원회를 이른 시일내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배재광 의장은 "인터넷 거버넌스를 하던 분들과 관련 국회의원, 블록체인 전문 변호사와 회계사, 투자펀드 등이 BGCC에 참여한다"며 "거래소는 별도 회원으로 분류하고 거래소에 상장시킬 때 BGCC가 만든 원칙과 규정을 지켜 상장하라고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BGCC에는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한국의 인터넷 거버넌스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다시 참여한다.

▲크립토엔젤-류인수·김완수·정보석·김대용·김재홍 ▲변호사-김규식·김민교·김현철·임지영·조원희 ▲코인홀더-선지웅·윤대웅·정슬기·정창수 ▲블록체인전문가-김경석(교수)·배익권(회계사)·김광남(변리사) ▲ICO업체-김경수(인스타코인)·한정택(루덴스블록체인)·송명석(코스콤) ▲미디어-강세준(포쓰저널)·손슬기 등과 중국 게이트 IO 거래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교수 이하 인터넷거버넌스와도 함께 하며 지원받을 예정이다. 

배재광 의장은 "(BGCC는) 기존의 블록체인 관련 협회랑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 볼론티어 조직이고 자율적인 조직"이라며 "TCP/IP를 만든 빈트서프나 월드와이드앱을 만든 팀 버너서리 등 해외 인사와도 교류를 가질 계획이다. 그야말로 인터넷과 블록체인을 연결한 통합된 거버넌스를 만들 계획으로 우리가 만들어도 해외도 대부분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광 BGCC 의장은>

△1965년 경북 生 △1990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제 38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8기) △1997년 벤처법률지원센터 설립 △2000년 벤처캐피털(퍼시픽벤처스) 설립 △2001년Advanced Technology Group 대표 △e-Korea 공동위원장 △한국창조금융포럼 의장 △(사)한국인터넷쇼핑몰협회 회장 △(사)K-OTC기업협회 자문위원장 △전경련 B2B 특별위원회 법제도정비 위원회 위원장 △벤처포럼 운영위원장 △現 한국핀테크연구회 회장 △現 벤처법률지원센터 대표 △現(주)인스타페이 CEO △現 국회혁신생태계활성화포럼 공동의장 △2018. 5~한국블록체인암호화폐위원회 위원장

►법률정책 활동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입법(2014-2015) △핀테크 규제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방안(2014-2015) △크라우드펀딩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입법(2014-2015) △코스닥시장 상장제도 및 지배구조 개선 활동(1996-2015) △공인인증서 의무사용폐지 및 인터넷개방성을 위한 법제도개선(2008-2014) △창업자연대보증 면제를 위한 법개정 활동(2008-2015) △전자거래기본법 및 전자서명법 개정과 관련 법률정책 활동(2005. 6) △정보통신망이용촉진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관련 법률정책 활동(2002. 3) △창업투자조합 제도개선에 관한 활동(2001 - 2002) △도서정가제 관련 법률정책 활동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제, 개정 관련 활동 △제조물책임법의 제정 관련 활동

►저서 △「전자금융거래법 해설」스타트업팩토리, 근간 △「벤처포럼 성과와 과제」전자신문사 2003 △「제조물책입법 사례 해설」전자신문사 2002 △「벤처기업 창업에서 코스닥 등록까지」전자신문사2001. 11(개정판) △인터넷 법률가이드, 전자신문사 2000. 10 △「전자상거래관리사4」한국전자거래협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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