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농성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노조 분규 마무리
크레인 농성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노조 분규 마무리
  • 오경선 기자
  • 승인 2018.09.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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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원영건업의 일방적인 해고통보에 항의하는 현장 노동자 2명이 공사 현장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진행했다./사진=민주연합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대림산업·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신축 건설 현장 노조 농성이 마무리됐다.

민주연합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동호, 이하 건설노조)은 하청업체인 원영건업(회장 노석순)이 입금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노조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려 한다며 지난 11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14일 건설노조 김동호 위원장은 “지난밤(13일) 늦게 타워크레인에서 올라갔던 조합원 두분이 내려왔다. 원영건업 측이 일방적인 해고를 철회하고, 현장 일을 그대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업무가) 끝나는 시점에 다른 현장으로 배치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 탄압에 대한 집회는 이어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여전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만 건설사업장에서 쓰고 신생노조인 우리는 배제하는 경우가 잦다”며 “첨부터 고용하지를 말던가, 현장 일 관련해 도면도 받아가고 고용을 한 상태에서 중간에 그만두라는 건 말이 안된다. 노조와 업체가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건설사업장은 대림산업(60%), 롯데건설(40%) 컨소시엄이 시공 중이다. 대지면적 9만3313.6m² 건축면적이 1만9770.01m²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하청업체인 원영건업이 롯데건설과 대림산업 건설현장 일부를 하청 받아 공사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원영건업이 롯데건설 쪽 공정팀 현장노동자 15명, 대림산업 현장노동자 15명에게 이달 초부터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노조는 원영건업이 비용 삭감을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노조원에 해고를 통보해왔고, 이 자리를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노동자로 대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영건업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일방적 해고통보가 아니고 근로계약이 만료된 것이다. 계약기간은 8월말까지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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