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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대부분 인정"...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구속영장 기각
임창열 기자  |  cypasc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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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08: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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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운데)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포쓰저널=임창열 기자] 5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도균(49) 탐앤탐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배임수재·위증교사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후 13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허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행(사실)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들도 수집돼 있다는 점, 나머지 피의사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피해 회복 등 범행 이후의 정황에 비춰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김 대표가 특경법상 횡령과 배임수재·위증교사 등의 범죄행위를 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가 추징금 납부 등 횡령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금액은 총 50억여원에 달한다.

검찰은 김 대표가 2014년 9월쯤 자신의 배임수재 혐의 재판에서 선고된 추징금 35억여원을 회사자금내고 수사·재판 과정에서 회사 직원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2009~2015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내외의 판매 장려금 가운데 10억여원을 챙긴 혐의와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다른 업체를 개입시켜 9억여원의 ‘통행세’를 받은 혐의도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맹점주들로부터 보험료를 받은 뒤 실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7월에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한편 2000년대 초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시작한 탐앤탐스는 국내외 4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태국·몽골·미국 등 9개국에 총 82개 해외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31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임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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