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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스코 최정우 회장 첫 작품이 어용노조"..정규직 노조 추진측 반발
김성현 기자  |  minus3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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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16: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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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오른쪽 위). <그래픽=이화진>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해왔던 포스코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노동조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기업노조 등 복수 노조가 설립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포스코 정규직 1만7000여명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직 노조 설립을 준비하는 가운데 한국노총도 포스코 기업노조 설립을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측은 최정우(61) 신임 포스코 회장의 첫 작품이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한 '어용노조' 만들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27일 전임 권오준 회장에 이어 포스코 새 사령탑에 취임했다.

12일 양대 노총 및 포스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노총은 두 가지 안을 갖고 포스코 기업노조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부터 산별노조인 포항지역철강노조를 설립해 포항지역 철강업계 협력사 직원이나 비정규직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왔다.

한국노총은 첫 번째 노조설립 방안으로 지난 1988년 한국노총 산하로 설립됐다가 현재는 사실상 붕괴상태인 '포스코 기업노조'를 다시 활성화시켜 철강산별노조 산하단체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2안은 포스코 내 지회를 설립한 후 노조설립을 본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주노총의 설립 시기에 맞물려 노조 설립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포스코 정규직 노조 설립을 발표해온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10월 초께 조직을 완성할 전망이다.

한국노총측은 민주노총의 발표가 빨랐던 만큼 노조 설립 준비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두개의 포스코 노조 체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일단 노조설립이 완료된 후에는 양 노조는 당장 단체교섭권 등을 목표로하기 보다는 조합원 확보와 함께 조직 안정에 힘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포스코 사측이 강성인 민주노총의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노총과 접촉한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6월 포항지역철강 산별노조 설립에 이어 민주노총과 같은 시기 노조설립을 추진한 것을 두고 포스코가 한국노총과 손잡고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설립을 조기와해 시키거나 힘을 분산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포스코 사측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공식적으로도 포스코와의 접촉은 없었다”며 “한국노총도 노조설립을 준비하던 시기에 민주노총이 먼저 발표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한국노총은 해당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조합원을 상대로 한 비공개 성명을 내기도 했다.

민주노총 설립과 동시에 한국노총 설립이 진행된다면 노조의 힘 분산은 물론 포스코 내부에서도 조합원이 가입한 노조 성향에 따라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포스코 사측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홍보실 등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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