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운 물류에 '블록체인' 플랫폼 가시화
국제 해운 물류에 '블록체인' 플랫폼 가시화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08.1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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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IBM 블록체인 플랫폼에 94개사 참여
▲ <사진=머스크 홈페이지>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국제 해운 물류 업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Maersk)와 IBM은 9일(현지시각) 94개 기업 및 관련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에는 싱가포르, 홍콩 및 로테르담의 항만 운영자와 네덜란드·사우디 아라비아·싱가포르·호주·페루의 세관 당국, 컨테이너 운송 업체인 퍼시픽 인터내셔널 등이 속해 있다.

무역 은행, 해양 보험 회사 등도 참여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HSBC도 이 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전했다.

머스크와 IBM이 공동 개발한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은 국제 무역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서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통해 화물 운송 절차를 단순화하고 무역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게 하는 솔루션이다.

국제 무역의 방대하고 복잡한 서류 처리를 대폭 간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실제 테스트 기간 동안 해상 운송 시간을 40%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플랫폼은 올해 말까지 완전히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스크와 IBM은 해운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세계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올 초 합작 벤처사를 설립,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물류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머스크는 업계 전반에 걸친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전략에 따라 화물 포워딩 및 무역 금융과 같은 분야에서 운송 및 물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객에게 단순히 컨테이너를 포트별로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블록체인을 물류·운송 등의 공급망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항만공사(ADP)도 지난 6월 블록체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주요 해운사들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국적 선사로는 처음으로 한·중 구간의 냉동 컨테이너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 도입했다. 현재 오라클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 도입에 대한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M상선은 블록체인을 적용한 화물선을 방콕과 호치민으로 실어 보내는 데 성공했다.

현대상선, SM상선, 부산항만공사, 고려해운 등은 삼성SDS가 지난해 해양수산부, 관세청 등과 블록체인의 물류 적용을 위해 발족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블록체인을 통해 필요한 서류 작업이 사라지면 국제 교역량이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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