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달 만에 文에 화답...3년간 국내 130조 투자, 4만명 신규 채용
삼성, 한달 만에 文에 화답...3년간 국내 130조 투자, 4만명 신규 채용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08.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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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인도 순방에서 모디 총리와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부회장 등 수행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삼성이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외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의 청년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이번 삼성의 투자 확대 및 고용 창출 계획 발표는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국내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주문한 지 꼭 한 달 만이다.

고용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이 최대 과제인 집권 2년 차 문재인 정부가 재벌 개혁과 대기업의 역할 주문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지속할 지 주목된다.

삼성은 8일 국내 130조원, 해외에 50조원을 투자해 직접 4만명을 채용하고 간접적으로는 70만명의 고용 유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인공지능, 5G, 바이오, 전장 부품을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해서 약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하고 반도체 신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은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도 집중 투자한다.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System-on-Chip/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도 선도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활용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향후 5년간 청년 1만명에게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도 외부로 확대,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현재 연간 400억 원(반도체 300억 원, 디스플레이 100억 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삼성은 거래를 하지 않는 기업을 포함해 모두 2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하고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을 도울 계획이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규모도 총 4조원으로 확대한다.

삼성은 이번 투자 규모는 연 평균 60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43조4000억원의 1.5배에 달한다.

4만명 규모의 청년 직접 채용도 당초 3년간 2만~2만5000명 채용 계획의 두배 수준이다. 지난 4월 결정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명의 직접 고용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늘어나는 채용 규모는 연 평균 4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 측은 이번 계획을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할 수 있고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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