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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인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압수수색
오경선 기자  |  laurenoh10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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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7  15: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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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화폐공개(ICO)를 진행한 싱가포르 신일그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진=오경선 기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경찰이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이용한 투자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회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신일해양기술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내세워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하고 자금을 모집한 의혹을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전담수사팀 등 총 27명을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해양기술 사무실과 강서구 공항동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등 총 8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부터 수색을 집행 중이다. 각종 회계자료와 사무용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신일해양기술 핵심 관계자들의 거주지 5곳과 서버 관리 업체 1곳도 포함됐다.

신일해양기술은 지난달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한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내세워 자금을 모집하자 신일해양기술과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같은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회사 측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돈스코이호를 이용해 가상화폐공개(ICO)를 진행하는 싱가포르 신일그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나, 신일해양기술의 전임 대표이사인 유상미씨가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운영자인 유지범씨가 친인척관계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혹이 짙어졌다.

신일그룹은 보물선 발견을 발표하기 전인 올해 초부터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해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해왔다. 특히 약 3억개 물량의 프라이빗 세일 가격은 100원으로 책정했으나, 9월 말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가격이 1만원까지 뛸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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